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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새얀 신간 소개 

10001001일의 블라디보스톡

(그 어디에도 없는 리얼 러시아 그리고 주재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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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 교육학 > //고등교육 > 대학/대학원교육

여행 > 여행에세이

여행 > 해외여행 > 유럽여행> 러시아여행

취업/수험서 > 취업 > 취업일반 > 취업전략

 


이 책의 주제어

#블라디보스톡, #에세이, #신북방, #극동러시아, #극동개발, #연해주, #러시아진출, #러시아노동법, #러시아주재원, #러시아맛집, #블라디보스톡맛집, #극동연방대, #극동연방대어학연수, #극동연방대대학원, #극동연방대국제관계학과, #러시아대학교시험, #러시아어시험, #러시아문화, #러시아음식, #러시아어, #러시아취업, #폴댄스, #러시아미녀, #러시아전공자취업, #해외취업, #주재원근무, #취업의기준

 

‘10001001일의 블라디보스톡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50여년 역사상 최초로 블라디보스톡에서 4년 임기를 마친 여자주재원 신지현이 직접 보고 느낀 블라디보스톡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에세이다. 10001001일 동안 주재원으로 바라본 블라디보스톡의 하루하루, ‘러시아 맛집’, ‘운전하기’, ‘월세 살기등 깨알 같은 블라디보스톡 삶의 현장은 물론, 러시아 사람들만의 정서를 엿볼 수 있는 폴댄스’, ‘슈파갓’, ‘모닝빵과 연어알등에 얽힌 에피소드, 평균 10살 어린 학생들과 함께한 극동연방대학교 대학원 생활의 이모저모가 담겨있다. 이처럼 ‘10001001일의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관련해 그 어떤 책에도 없던,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없는 취업부터 일, 학교, 문화, 취미까지, 34일의 여행지로서가 아닌 4년간 주재원으로 지켜보고 기록한 삶의 현장으로서의 블라디보스톡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소개 

20148월부터 20187월까지 장장 1754일을 블라디보스톡 주재원으로 근무,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사람 중 블라디보스톡을 가장 제대로 경험한 사람 중 한 명.

 

17, 고등학교 때 처음 배운 러시아어를 운명으로 알았으나 정작 대학교는 수능 점수 따라 국문과로 입학. 2년의 방황 끝에 다시 운명과 꿈을 찾아 노문과 이중 전공을 시작, 노어노문학과 사람들이 모두 원래 우리 과 아니었어?’라고 할 정도로 러시아어를 열심히 팠고 그렇게 2개의 학위를 가지고 졸업.

 

러시아어를 살리고 싶었으나 취업난 속에서 우선 합격시켜준 금융회사에 취업. 첫 휴가로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온 뒤 내 열정이 있는 곳은 러시아, 이걸 따라가지 않는다면 나중에 후회하겠다는 확신으로 재취업 준비를 시작. 그렇게 2011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러시아어 전공으로 입사.

 

푸틴을 먼 끝자락에서라도 보기 위해 모스크바로 가고 싶었으나 정작 블라디보스톡으로 발령. 주재원으로 도착한 날부터 ‘10001001일의 블라디보스톡 주재원 일기라는 제목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블라디보스톡 살아가는 이야기를 올려왔음. (동방경제포럼 시, 푸틴이 탄 차는 저 멀리서 봤으니…….)

 

KOTRA 50여년 역사상 최초로 블라디보스톡에서 4년 임기를 마친 여자주재원. 블라디보스톡에서 일을 했고 대학원을 다녔고, 폴댄스를 배웠고, 중고 웨딩드레스를 사봤음. 매일이 러시아를 직접 보고 배우는 생생한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러시아를 열심히 관찰하며 알아나갈 계획.

 

저자의 블로그: blog.naver.com/tracy811

  


목차

I. 주재원을 하고 싶었던 이유

 

II. 주재원에 대한 환상과 현실

1. 감가상각이 심해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2. 10001001일의 일기

3. 클라라 아닌 Ms. SHIN으로

4. 여자 사람 찾기 & 나만의 시간 보내기

5. 블라디보스톡에서 월세 살기

6. 젊다는 것이 과연 무기일까

7. 주재원이라면 들판에 나가봐야

8. 편도 3시간의 나호드카, 생각보다 가깝네?

9. 심장은 왼쪽, 핸들은 오른쪽, 중고차 사기

10. 난폭운전보다 무서운 건 구멍

11. 문콕사고 그리고 더불어 사는 세상

12. 관리할수록 오른다, 극동러시아 중고차 팔기

13. 고용주인 내가 더 무서운 러시아 노동법

14. 러시아 사람들, 무엇을 위해 일을 하나

15. , 네가 내 신발 신어봐

16. 어디나 깨어있는 부자는 있다

17. 블라디보스톡 점심값은 250루블

18. 블라디보스톡 맛집이 어디냐고요?

19. 생각보다 러시아어 쓸 일이 없다고?

20. 누가 알아듣고 있을지 모르는 한국말

21. 제가 좋은 말만 들었어요

22. 러시아 사람, 푸틴만 안다고?

23. 별 것도 안주는 나라

24. 좋은 시장, 안좋은 시장?

25. 내가 본 3, 극동러시아의 변화

26. 러시안 리스크, 예측 불가의 나라

27. 성공사례가 쉽지 않은 이유?

28. 억척스러운 여자 직딩

29. 서울-도쿄-평양발 비행기가 같은 날 도착하는 도시

30. 러시아 병원 체험기, 해외에서 아프면 무조건 손해

31. 발목 다쳤는데 초음파를?

32. 그거 러시아에 없는 병 아니에요?

33. 블라디보스톡, 온수매트는 6월에

34. 조금만 추우면 모자를, 조금만 더우면 옷을 벗어 던진다?

35. 러시아식 셈법, 가끔 잔돈이 더?!

36. Stay Excellent, Stay Strong

37.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다고?

38. 극동 사는 설움? 무게에 따른 택배비

39. 주인공인 듯, 주인공이 아닌 듯

40. 한 도시를 알아간다는 것

 

III. 폴댄스와 러시아 미녀들

1. 주말엔 무엇을 하며 보낼까?

2. 나를 어필하는 미녀가 살아남는다

3. 슈파갓 할 수 있니?

4. 고양이같이, 또 여우같이

5. 춤춰라, 누구도 보지 않는 것처럼

6. 문신은 다다익선?

7.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엄마와 딸이 같이!

8. 모닝빵과 연어 알

9. 복숭아색 쇼츠는 구하기 어려운 도시

10. 시작하는 용기, 계속 끌고 나가는 용기

11. 그 나라에서는 통용되는 것들

 

IV. 극동연방대학교 대학원

1. 평균 10살 어린 학생들과의 수업

2. 반장, 잘 부탁해요

3. 너 빚 다 청산했어? 자춋과 시험

4. 오히려 시험은 재밌다, 러시아식 구술 시험

5. 외투를 벗고 들어오세요

6. 로마에서는 로마법, 러시아 논문의 형식

7. 다들 자기 자리로 : 생각보다 쿨한 졸업식

8. 다들 졸업하면 뭘 할까, 어디로 갈까?

9. 10001001일을 훌쩍 넘은 1700일의 의미들

 

 

책 속으로

러시아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20071학기를 블라디보스톡 교환학생으로 보내면서였다. 대학교 1학년부터 학내 방송국을 하고 있었던 나의 그 당시까지의 장래희망은 라디오PD였다. 레포트는 2시간 만에 대강 써도, 보통 일주일에 3~5편이었던 오디오 방송을 위해서는 밤을 새서 라디오 멘트를 쓸 정도로, 방송 제작과 기획 일은 꽤나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뭐랄까? 지레 겁을 먹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훌륭하고 대단한 선배들인데 여러 차례 방송국 공채시험에 낙방하는 것들을 보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방송국 시험 준비를 하고 그 쟁쟁한 경쟁을 통과할 자신은 없었다._‘I. 1. 주재원을 하고 싶었던 이유중에서

 

결국 해외에서 닥치는 외로움과 속상함 그리고 고충은 내가 풀어나가야 할 온전한 나의 몫이 된다. 회사 밖에서 혹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된다면 운 좋은 상황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이겨내고 떨쳐내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내가 선택한 이 상황에서 혼자 힘들어하거나 내 마음이 많이 다치지 않게 Ms. SHIN이라는 외로운 섬을 잘 살아내 보는 거다. 해외에서 겪는 어려움과 답답함 때문에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을까?’라며 자신을 자책하지 않게,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으로만 번지지 않도록 나 자신을 응원하며 우선은 노력해 보는 거다._‘II. 3. 클라라가 아닌 Ms. SHIN으로중에서

 

처음 나간 블라디보스톡 주재원 모임에서도 나는 가장 어렸는데 어리다는 것이 이렇게 불리하게(?) 느껴질 줄이야. 한자리에 앉아있어 보니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 왠지 튀게만 느껴졌다. 도시가 크지 않다보니 다른 회사 주재원들은 1명 파견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러시아 전공자든 아니든 회계부터 세무, 노무, 영업, 마케팅, 판매 등을 본인이 다 총괄하고 있었다. 그들이 어리다고 나를 무시한 것도 아닌데 업무 및 러시아에 대해 아직 아는 것이 얄팍한 나는 스스로가 애송이만 같아 다른 주재원들 대화에 끼어드는 것이 마냥 어려워 보였다. 각 자의 업무를 통한 생생한 러시아 현지 경험은 러시아 전공자인 나를 주눅 들게 했고, 동시에 내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가를 깨닫게 했다. 주재원 생활에서 중요한 건 러시아어를 전공했느냐 전공하지 않았느냐가 다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_‘II. 6. 주재원, 젊다는 것이 과연 무기일까중에서

 

이렇게 위험한 구멍을 시청은 왜 바로 수리하지 않나? 우선 도시 내 구멍이 너무나 많다. 그나마 중심 도로에 있는 구멍은 비교적 빨리 메꿔지는데 반해, 시내에서 살짝 벗어난 지역의 구멍은 1개월, 2개월, 6개월 정도 방치되기 일쑤다. 원래도 이곳저곳 구멍이 많은데 비나 눈이 내린 직후면 없던 구멍도 두더지 게임처럼 고개를 쏙쏙 내미는 것이니, 시청도 구멍의 위험은 알지만 한정된 도로 보수 예산으로 이 모든 걸 바로바로 고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시민들은 구멍에 분노하고 구멍이 메워지지 않는 상황에 두 번 분노한다. 그래서인가, 유독 주정부의 도로 담당 부지사는 비리 등의 혐의로 다른 이들보다 늘 옷을 빨리 벗곤 했다._‘II. 10. 난폭운전보다 무서운 건 구멍중에서

 

블라디보스톡에 놀러 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시내의 수제버거집 ‘DAB’. 시내에 살고 이번 주말은 혼자 뭘 먹을까?’ 고민하는 나는 이 버거집이 생길 때부터 그 뉴스를 봤고 수제버거라니 가서 먹어볼까?’ 싶어 몇 차례 여러 종류 햄버거를 먹어보곤 했다. DAB이 생긴 지 1년 반쯤 지났을까, 우리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한 명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Ms. SHIN, 시내에 DAB이란 햄버거집 생겼다는데 가보셨어요?’ 티를 내지는 못했지만 직원의 이 질문을 듣고 좀 놀란 게 사실이다. 연해주 평균 임금보다 급여도 높고 나름 트랜드에 밝은 직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내가 10번 넘게 가봤을 DAB을 이제야 물어보다니? 그런데 이건 이 직원뿐만이 아니었다. 비슷한 시기, 요가수업에 가서도 러시아 얘들이 말하는 걸 들었다. ‘시내에 햄버거집 하나 생겼다는데 가볼래?’_‘II. 18. 블라디보스톡 맛집이 어디냐고요?’ 중에서

 

초음파는 복부나 갑상선에 쓰는 거 아닌가요?’라고 묻고 싶었지만 어쨌든 초음파실을 찾아갔고 마침 점심시간에 걸려 우리 직원과 2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여기서도 다친 지 2개월 만에 병원에 왔다는 이야기에 의사 선생님은 화를 내는 건지, 잔소리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러시아 사람 특유의 빠르고 힐책하는 듯한 말투가 이어진다. 그리고 그렇게 초음파를 통해 내 다리 증상이 밝혀졌으니, 넘어지면서 인대 일부가 파열되고 내부에서 피가 난 것이 빠지지 못해 인대 사이에 남아 굳어졌고 그래서 인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나.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은 이렇게 덧붙인다. ‘넘어지자마자 병원에 와서 혈액을 풀어주는 주사를 맞았으면 훨씬 금방 나았을 텐데…….’_‘II. 31. 발목 다쳤는데 초음파를?’ 중에서

 

블라디보스톡의 사계절을 여러 해 지내보고 나니 이제는 3~4월에 기온이 올라가도 옷장 정리를 하지 않는다. 2015년에는 3월 말에 날이 너무 따뜻해져 온수매트를 집어넣었다가 참다 참다 6월 초에 다시 꺼냈던 기억이 있다. 겨울 부츠도 아직 신발장 한켠에 잘 모셔두고 혹시 기온이 떨어질 때 신고 갈 준비를 한다. 얼른 길고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화창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싶건만, 한국이든 러시아든 겨울은 쉽게 떠나지 않는 것인가 보다. 한국에 꽃샘추위가 있다면 블라디보스톡에는 꽃샘추위의 확장판, 겨울 같은 예측 불가능한 봄이 있다._‘II. 33. 블라디보스톡, 온수매트는 6월에중에서

 

실제 러시아 여자들은 겪어볼수록 고양이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러시아 여자들은 그들이 고양이로 표현되는 것을 오히려 좋아한다. 핸드폰 메시지를 보내다보면 고양이 스티커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도 그렇다. 대게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자기에게 이로운 데로 행동하려는 변덕스러움과 까탈스러움이 있다. 그래서 러시아 여자들에게 있어 샤워가운만 입고 있거나, 티팬티를 입은 힙업된 엉덩이 뒷모습을 올리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한 사진들은 모두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오히려 그런 사진 뒤에는 엄청난 자신감과 자랑이 숨어있는 것이다._‘III. 4. 고양이같이, 또 여우같이중에서

 

출판서 서평

 

요즘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블리디보스톡. 왠지 다소 무겁고 강직한 러시아 이미지가 남아 있던 이곳이 최근 들어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저렴한 물가, 유럽풍이 물신 느껴지는 러시아 특유의 오래된 파스텔톤 건물이 짧은 일정의 주머니 가벼운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인가? 혁명광장이나 독수리전망대 등 볼거리 많은 문화 명소는 덤이다.

 

그래서일까? 블라디보스톡에 대한 웬만한 여행 정보는 이제 인터넷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34일의 여행지로서 호평 일색인 블라디보스톡, 그렇다면 1365일 삶의 현장으로서의 블라디보스톡은 어떨까? 그 궁금증에 시원하게 답해줄 책이 나왔다. ‘10001001일의 블라디보스톡30년 가까이 살던 한국을 떠나 블라디보스톡에서 4년을 살다 온 꼬마 주재원 신지현이 러시아 관련해 그 어떤 책에도 없던,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없는 취업부터 일, 경제, 문화, 취미, 학교까지, 4년간 주재원으로 지켜보고 기록한 블라디보스톡을 생생하게 담아낸 에세이다.

 

10001001일 동안 주재원으로 바라본 블라디보스톡의 하루하루

대학 때부터 꿈꾸던 주재원의 삶. 저자에게 현실은 꿈보다 무겁고 냉정했던 게 사실이다. 주재원으로서 사무실의 다양한 업무를 맡아 실적을 관리하며 가끔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부탁도 해보고, 아는 것이 없고 잘 몰라 무시도 당해보고, 스스로가 한없이 작아지기도 했던 것. ‘10001001일의 블라디보스톡에는 이런 저자의 생생한 주재원 경험이 하나하나 진솔하게 담겨있다.

 

10001001, 아니 총 1754일 동안, 러시아 루블화가 폭락하고 어느 정도 안정세를 유지하는 과정, 특정 시점부터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도시가 발전하는 과정, 그리고 제 1~3차 동방경제포럼 등 가장 다이나믹한 순간을 직접 지켜본 저자는, 그저 단편적 관점이 아닌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생생한 블라디보스톡의 하루하루를 소개한다.

 

러시아 맛집’, ‘운전하기’, ‘월세 살기등 깨알 같은 삶의 현장 전해

스타벅스와 맥도널드는 없어도 매주 현지 마트에 들어오는 한국제품 보는 재미는 쏠쏠했다는 블라디보스톡. 과연 그곳의 맛집은 어땠을까? 그래서 묻게 된 여기 맛있는 식당 어디예요?’라는 질문. 그런데 웬걸, 누구 하나 이 질문에 속 시원히 답해주는 사람이 없었단다. 그렇게 1~2년을 살면서 저자가 알게 된 진실은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외식은 아직 이곳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생소한 문화라는 것이다.

 

또 러시아에서 차를 사서 몰고 다닌다고 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인 러시아에서 운전하기 위험하지 않나요?’에 대해 저자는 정작 러시아에서 운전보다 무서운 건 구멍이라고 말한다. 눈 또는 비라도 한번 내리는 날엔 도로 위에 없던 구멍이 나타나 난폭 운전보다 무서운 존재로 통한다는 것. 그뿐만이 아니다. 저자는 월세 살기’, ‘중고차 팔기’ ‘병원 체험기’ ‘러시아 노동법’ ‘날씨’ ‘점심값등 각종 깨알 같은 브라디보스톡의 삶의 현장을 톡톡 튀는 에피소드와 함께 알차게 담아낸다.

 

폴댄스’, ‘슈파갓’, ‘모닝빵과 연어알등에 얽힌 에피소드로 그들만의 독특한 정서 엿봐

한국에서는 월화수목금 열심히 일하면 주말에 늦잠만 실컷 자도 좋은데 해외에 나오니 매주 토요일, 일요일 대체 무엇을 하고 보낼까가 매주 커다란 고민거리였다는 저자. ‘10001001일의 블라디보스톡에는 주말 동안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쓰는 행복한 시간 만들기 팁과 그 과정에서 알게 되는 러시아 사람들만의 독특한 정서가 이색적으로 소개된다.

 

특히, 러시아 폴댄스를 배우며 뼈저리게 깨달은 러시아에서 겸손은 절대 미덕이 아니며, 여성들은 특히 자신을 표현하고 어필해야 살아남는다라든지, 유독 미녀가 많은 러시아에서 실제 러시아 여자들은 고양이가 꼬리를 쳐들고 도도히 걷듯, 배려보다는 자신에 대한 보호와 관심, 선물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등의 정서는 우리와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평균 10살 어린 학생들과 함께한 극동연방대학교 대학원 생활의 이모저모

러시아어를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막연하게 레알러시아 대학교에서 한번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도전했다는 극동연방대학교 대학원 생활. 저자는 극동연방대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장과 꼭 얼굴을 트고 다니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러시아 다른 대학교는 어떨지 몰라도, 극동연방대학교 국제관계학과는 정말 사전에 아무 이야기도 없다가 ‘2주 뒤까지 레포트 내야 합니다라는 공지가 불쑥 튀어나올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러시아식 구술시험’, ‘러시아 논문’, ‘쿨한 졸업식등 외국인 직장인으로서 경험한 러시아 대학원 생활의 이모저모를 조목조목 담아낸다.

 

참고로 ‘10001001일의 블라디보스톡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8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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