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고전 속 자존감 – 문학과 자기존중 ⑰
기 드 모파상의 『벨 아미』(Bel-Ami) 는
성공을 향한 욕망이 어떻게 한 인간의 자존감을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조르주 뒤루아는 가난한 하급 장교 출신으로,
부와 명예를 손에 넣기 위해 신문계와 사교계를 이용한다.
그의 수완은 뛰어나지만, 그 자신은 점점 타인의 시선과
세속적 성공의 기준에만 의존하게 된다.
“ 그는 마침내 부로 가는 길 위에 서 있다는 생각에 강하고 행복하다고 느꼈다 .”
“He felt himself strong and happy, for he was at last on the road to fortune.”
— Guy de Maupassant, Bel-Ami
https://www.gutenberg.org/files/3733/3733-h/3733-h.htm
이 문장은 뒤루아의 출세 초입을 장식하지만,
그 행복은 자기 확신이 아닌 타인의 인정에 중독된 쾌감에 불과하다.
그는 스스로의 가치보다 ‘보이는 위치’에 더 집착한다.
성공은 그를 자유롭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욕망과 불안의 굴레로 그를 묶었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 더 높은 지위, 더 큰 칭찬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모파상이 보여주는 건 냉정한 진실이다 —
자존감이 결여된 성공은 끝없는 허기일 뿐이라는 것.
브랜드도 그렇다.
숫자와 성과, 대중의 반응에만 집중하면
정작 ‘왜 시작했는가’를 잃는다.
겉의 화려함보다 내면의 방향이 선명해야
브랜드는 오래 지속된다.
진짜 자존감은 성공을 증명하는 게 아니라,
성공이 없어도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 힘이다.

줄거리 요약(스포일러 포함)
조르주 뒤루아는 파리의 하급 기자로 시작해
수많은 여성과 권력을 이용하며 점차 사회의 정점으로 올라선다.
그는 재능보다는 매력과 야망으로 성공을 거두지만,
그 속엔 늘 비어 있는 자기 확신의 결핍이 자리한다.
결국 그는 모든 것을 얻은 듯 보이지만,
그의 눈빛엔 공허와 불안만이 남는다 —
성공했지만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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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으면 좋은 책
『존재의 온도: 혼자여도 괜찮은 나』 – 성공보다 의미를, 인정보다 자기 확신을 선택하는 법.
“진짜 성장은, 더 많은 박수가 아니라 더 깊은 이해에서 온다.”

오늘의 한 장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당신의 서가에 이 책을 초대해 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존재의 온도: 혼자여도 괜찮은 나』 북트레일러
성공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다시 서는 이야기.
『벨 아미』가 던지는 자존감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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